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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에 해당되는 글 52건

  1. 2010.12.31 2011 문화예술 10대 트렌드 전망
  2. 2010.12.30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9)정성이 담긴 에쁜 목도리를 선물받았다...세번째 송별모임 겸 송년회
  3. 2010.12.29 미소금융에서 돈을 빌리려면...1000번 째 대출자 기록한 SK미소금융
  4. 2010.12.28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8)오마이포털,하루 방문자 최고기록...1650명 넘었다
  5. 2010.12.27 "강호동,올해 우리말을 해친 장본인" 3
  6. 2010.12.26 어? 이런 이색 사이트가 있었나
  7. 2010.12.25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7)페이스북의 신경을 끊다
  8. 2010.12.24 서울에도 본격적인 '옥상농원 시대'열리나_채소.과일 등 재배 가능
  9. 2010.12.23 국내 사회적기업 500개 돌파...무더기 신규 인증
  10. 2010.12.23 성공의 방정식; 소통+고객서비스 중시+성취감+신뢰성
  11. 2010.12.22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6)다음 학기에 겸임교수할 예정
  12. 2010.12.22 노인인구 100만 시대 서울.경기 비상
  13. 2010.12.21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14. 2010.12.20 실버티즌,우물 안에 갇혀선 안된다
  15. 2010.12.19 다음뷰 애드박스 활동지원금 어떻게 지급되나
  16. 2010.12.19 고두심"모든 게 다 부질없는 일"_주말극'결혼해 주세요' 53회
  17. 2010.12.18 트윗을 날리는 것도 일종의 정치행위다?
  18. 2010.12.17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5)첫 직장 연합뉴스 창사30주년을 축하하며
  19. 2010.12.17 트위터 역대 최고령자는 104세
  20. 2010.12.16 헉! 80세 이상 100만 명 시대라니?
  21. 2010.12.16 알바생의 '최저임금 시급'보장하라!
  22. 2010.12.15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4)사람은 책을 만들고,책은 사람을 만든다_126년 된 미국 하퍼스출판사 고서(古書)
  23. 2010.12.15 놀라운 일 하기엔 아직도 늦지않았다
  24. 2010.12.14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3) 내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들
  25. 2010.12.13 베트남이 '한국군의 잔악상'을 잊을까
  26. 2010.12.13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2)월요병으로부터의 해방과 '회사가기싫어송'
  27. 2010.12.12 베이비부머 은퇴 준비 5원칙
  28. 2010.12.11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1)회사 후배들이 준 석별의 정
  29. 2010.12.10 [베이비부머 퇴직일기](40)큰 처형의 격려 메모와 뜻깊은 선물
  30. 2010.12.09 남자 장수국은 스위스,여자 장수국은 일본

내년에는 베이비붐 세대(1963~1955년생)가 문화계의 주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형편이 어렵거나 문화에서 소외되고 있는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착한 예술'이 뜰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함께 지역문화가 지금까지의 지역적 한계를 딛고 약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한 '2011년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를 예측했다.  다음은 2011년에 예상되는 문화 10대 트렌드가 담긴 조사 결과 발표 내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011년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에 나타난 문화예술 분야의 변화 징후들을 포착하고 이에 기반하여  2011년의 문화예술 트렌드를 전망하는 이번 조사는, 2차례에 걸친 문화예술 전문가 대상 델파이 조사(‘10. 10. 22.~11. 18.)를 통해 수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년 처음으로 실시된 동 조사를 매년 정례화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대응한 문화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 착한 예술이 대세다

 ○ 구로구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동서식품 ‘맥심 사랑의 향기’, 서울문화재단 ‘예술로 희망 드림 프로젝트’ 등 한국형엘 시스테마 열풍

 ○ 성남시 ‘사랑방 문화클럽’은 친목이나 학습의 목적을 위한 동호회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에서 위문공연을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사례로 발전

 ○ 찾아가는 메세나(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 Arts for Children(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사업), 즐거운 나눔 티켓(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한국메세나협회의 사회 공헌 사업


 

2. 스마트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 박물관·미술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확산

  - 국립중앙박물관, 갤럭시폰 앱을 개발하여 10월부터 서비스 시작

  - 사립미술관 5개 관(사바나, 대림, 토탈, 코리아나, 한미사진) 아이폰 앱 출시

   * 전시장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직접 전시설명을 듣듯이 전시 작품에 대한 상세한 해설 청취

○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문화예술 생산과 향유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프로페셔널과 같은 전문 지식과 콘텐츠 생산력을 갖춘 ‘프로츄어’(Professional +Amateur), ‘프로슈머’(Professional+Consumer), ‘크레슈머’(Creator+Consumer) 등장

미국 NEA(국립예술기금)에서 발간한『Audience 2.0』에서는 2010년 현재 미국 성인의 53%가 전자 및 디지털매체를 통해 예술에 참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 소개


 

3. 베이비붐 세대가 문화계의 주력이 된다

 ○ 통상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이들을 의미하는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약 713만 명으로서, 2010년 총인구의 약 14.6%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 이들은 인구 규모와 소득 수준과 소비력을 바탕으로 ‘은퇴소비집단’, ‘뉴 시니어’, ‘프리 시니어’ 등으로 불리며 문화계의 새로운 주역 시장으로 등장

 ○ 문화예술 교양강좌에 대한 4050세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세종예술아카데미의 ‘클래식 플러스’ 프로그램, 충무아트홀의 ‘우리는 실버파워’ 연극교실, 안산문화원의 ‘아코디언으로 수놓는 은빛 추억’ 등 문화예술기관들이 베이비붐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개설


 

4. 진정한 다문화 시대가 시작된다

 ○ 지난 10년간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여 2010년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118만 명으로서 전체 인구의 2.3% 수준(중국 조선족 30.4%, 중국 한족 등 기타 민족 27.3%, 베트남 19.5%, 필리핀 6.6%, 일본 4.1%, 캄보디아 2.0% 순) 2010년 현재, 한국에서는 10명 중 1명 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 수도 2006년 25,246명에서 2009년 107,689명으로 4배가량 증가

 ○ 이에 따라 한국다문화센터의 ‘다문화이중언어경진대회’, ‘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 한국체육진흥회의 ‘다문화가정과 역사체험 걷기대회’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증가

 ○ 또한 대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 삼성그룹의 농촌형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음성 글로벌 투게더’, STX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건립(서울 동대문구, 경남 창원시, 경북 구미시 등지) 사업 등 다문화 관련 사업 확산


 

5. 다국적 문화합작이 시장을 주도한다

 ○ 세계적 스타를 양성하기 위한 한?일 공동의 초대형 스타프로젝트인 6인조 아이돌 그룹‘유키스’는 일본의 요시모토 그룹이 1백억 엔을 투자해 7개 국어에 능통한 다국적출신(한국, 미국, 홍콩 등)들로 구성되었고, 영화에서도 ‘워리어스웨이’, ‘만추’, ‘고스트’, ‘카멜리아’, ‘페티쉬’ 등 다국적 합작 제작 확대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과 중국 같은 메이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토리 창작부터 제작, 투자,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현지 맞춤형 수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우수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함.

 ○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은 공연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역량을 전문화, 세계화하기 위해 해외 예술경영 전문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영국 비지팅아츠와 양국 공연예술 프로듀서의 국제 협력 지원, 핀란드 댄스인포와 양국 무용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진행, 미국 전미공연예술네트워크와 양국 공연예술 창작공간 간 협력체계 개발 등)


 

6. 지역문화가 중앙을 넘어선다

○ 1997년 경기문화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광역 단위 문화재단이 11개 설립되었으며  기초 단위 문화재단도 23개 설립

  - 이에 따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담하던 예술창작지원프로그램의 상당부분이 지역문화재단에 이전되었으며, 문화정책과 지원제도에서 지역의 비중 확대

○ 대구시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 통영시의 국제음악제,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부산비엔날레·지스타 등 지역 문화예술축제의 국제화 및 전문화 진전

○ 향후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 이전 등과 더불어 지역 문화의 역할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


 

7. 문화자원 확보가 경쟁력이다

○ 이집트는 2002년부터 ‘유물과의 전쟁’을 벌여, 전 세계에서 유물 3만 점을 되돌려 받음. 여러 문화재 반환 협상 중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3000년 된 파라오 시대 고분벽화 5점을 돌려받은 이른바 ‘루브르 대첩’에 전 세계 이목 집중

○ 중국도 청나라 청동상이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면서 약탈 문화재에 대한 여론이 뜨거워졌고, 현재 태스크포스팀이 서구를 돌며 약탈 문화재 실태를 파악 중

○  서울시는 세계디자인수도(WDC)에 선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는 각 도시의 문화자산과 잠재력을 특화시켜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4년 8월에 도입된 제도.

○ 2010년에 우리나라는 “하회와 양동”이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고,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어 현재 10개의 세계유산과 11개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7개의 기록유산을 보유 중


 

8. 전자책이 새로운 독서문화를 만든다

 ○ 태블릿 PC, 전자책 리더 등으로 전자책 단말기가 진화되면서 도서콘텐츠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음. 흰 바탕에 활자가 입력된 단순한 형태에서 더 나아가 소리, 이미지, 영상, 인터넷링크, 게임 등을 삽입하고, 독자들의 반응이나 참여를 즉각적으로 수용, 반영함.

○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함께 화제가 된 '아이북스(iBooks)'는 1인 출판이 가능한 대표적인 전자책 스토어임. 1인 출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에서도 ‘북씨’(www.bucci.co.kr), ‘텍스토어’(www.textore.com) 등 개인의 전자책 제작과 판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함.


 

9. 문화예술교육으로 창의적 인력을 육성한다

○ 문화부에서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을 제정하여 문화예술교육을 제도화한 후, 초중고를 비롯하여 공연장·전시관 등 문화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

○ 또한 예술·체육 중점 학교가 도입되어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예술 및 체육을 전공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학급 편성

○ 기업 내 문화예술 교육 사례 증가

  - 풍류일가에서 운영하는 팀버튼(teambutton)은 국내 최초로 예술을 활용한 기업 HRD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2005년부터 600회 이상의 교육을 수행

  - 포스코의 대치동 포스코센터와 포항 및 광양 제철소 등 사업장에 설치한 창의놀이방인 포레카에는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예감창’,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공간인 ‘브레인 샤워룸’ 등 마련


 

10. 문화예술이 일자리를 만든다

○ 지난 수년간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유치원 및 초중고 예술강사(국악/무용/연극/영화/만화·애니메이션/공예/사진/디자인 등 8개 분야),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야간서비스 인력, 공공도서관의 순회사서, 주요 관광지의 문화관광해설사 등이 새로운 일자리로 등장하였으며,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정부는 ‘예술 지원 박람회’, ‘젊은 문화포럼’, 온·오프라인 ‘문화일자리 가이드북’ 등 문화예술 일자리 중개 기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임.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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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째 송별회 겸 송년회에서 목도리를 선물로 받았다. 회색의 레노마 목도리다. 정말 예쁜 엽서와 함께 준 선물이어서 주는 이의 정성이 가슴에 와닿는다. 고맙다. 선물을 준 사람은 내가 미래의 지도자로 꼽은 위스타트운동본부의 여성 팀장이다.

1,2차에 이어 3차 호프집까지 같이 가줘서 참 고마웠다. 2010년 겨울은 내게 일대 전환기를 맞은 중요한 계절이다. 일일이 인사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는데 수십 명이 세 차례에 걸쳐 송별회를 열어줬다. 세번 째는 송년모임을 겸한 것이라, 마음에 쏙 드는 순수한 송별회는 아니다.





하지만 정성과 고민이 담긴 목도리를 선물받아 기분이 썩 나쁘진 않다. 세번 째 모임을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의 앞날에 영광이 깃들길 기원한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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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000번 째 서민에게 1000만원을 대출해 준 SK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로 신용이 낮은 사람과 영세사업자.저소득층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서민금융이다. 이같은 조건에 맞는 사람은 5000만원 이하의 돈을 연 이자율 4.5%로 대출받을 수 있다.


 

SK미소금융은 관계사가 매년 200억원씩 10년 동안 모두 2,000억원을 출연한 재원으로 운영된다. 2009년 12월에 대출 업무를 시작했다. 대기업과 금융권이 주도하는 미소금융이 활동을 시작한 이후, 1000번 째의 대출자가 선정된 것은 SK미소금융이 처음이다.



SK미소금융의 1000호 대출자는 광명시장에서 8년째 신발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다. 그는 매출이 조금씩 늘어남에 따라 물품을 구입하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000만원을 36개월에 걸쳐 원리금 균등상환한다. 매달 원금 27만 7천 여원과 이자 (3만 7500원 안팎)를 합쳐 3년 간 갚아나간다.


김씨는 “광명시장에 여러 차례 운영되던 SK미소금융의 이동상담소가 저희 신발가게에서 3분 거리에 생겨 방문하게 됐다”며 “막상 은행 문을 두드리기에는 여건이 부족한 저 같은 사람에게 미소금융은 희망을 주는 고마운 제도”라고 말했다.


SK미소금융은 12월 현재까지 총 106억원을 대출해 줬고, 40건의 대출심사를 진행 중이다. SK미소금융의 점포는 영등포점(본점), 제주 서귀포지점, 서울(영등포, 송파, 강북, 금천), 인천 및 경기도 광명, 충청권의 대전, 경상권의 울산, 전라권의 군산 등 10곳이다.


SK는 미소금융이 꼭 필요한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보움이 될 수 있게 ▷ 이동상담 차량 운영 ▷ 스마트폰과 넷북을 활용한 현장 상담 ▷ 특화상품인 용달사업자 대출 등을 벌이고 있다. SK미소금융은 지점을 설립하기가 어려운 소외지역에는 이동상담 차량을 보내 군(郡)단위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도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울진군과 동해시에는 정기적으로 이동차량을 보내고 있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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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지 1개월이 다 돼 간다. 그리고 1차 프로젝트 '스스로를 고용하라'의 제1단계를 밟기 시작한 지 2개월이 됐다. '스고' 1단계는 복수의 블로그 바닥에 콘텐츠로 까는 것이다. 콘텐츠의 질은 낮은 편이지만, 그동안 힘겹게 블로그의 폴더에 콘텐츠를 채워넣었다. 


조인스블로그의 경우 누적 방문자수를 약 400만명으로 키웠으나, 최근 수개월 동안 거의 포스팅하지 않았다. 티스토리에 내 인생을 모두 건 것처럼 두 달 동안 매달렸다. 여러 가지 실험을 했고, 지금도 그 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 






오늘은 마포 사무실에 나갔으나 종일 땡땡이를 쳤다. 눈도 소담스럽게 내리는 데다,무엇보다도 퇴직후 피로가 누적돼 포스팅을 하지 않고 눈팅만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후 들어 '오마이포털'의 방문자수가 부쩍부쩍 늘었다. 확인해 봤더니 드라마 여주인공 2명의 매력포인트를 비교한 포스팅이었다. 성형외과 의사의 분석 글을 다소 손질해 올린 것이다. 

어쨌든 2010년 12월 28일 오후 11시 11분 현재, 블로그 '오마이포털' (bellring.tistory.com 또는 icharm7.com)의 방문자 수가 이 블로그 개설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훨씬 더 넘어섰다. 자정엔 1658명으로 마감.쌓이고 쌓인 피로가 상당히 풀리는 듯한 느낌이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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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이 올해 우리말을 해친 장본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한글문화연대(대표 고경희)는 2010년 올해의 '우리말 사랑꾼'으로 우정사업본부, 박준영 전남도지사, 조장희 서울 신일중학교 교사를 뽑았다. 또 '우리말 해침꾼'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방송인 강호동을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1년 우체국 새해 인사 엽서에 ‘근하신년’이라는 한자 인사말을 모두 없애고, ‘즐거운 새해’나 ‘가득 좋은 날’과 같은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을 사용한 인사 엽서를 만들어 우리말 사랑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고쳐 쓰면 좋은 우정·행정 용어집’을 펴내 ‘관제엽서→우체국 엽서, 우편행낭→우편자루’로 순화하기도 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010년 3월 국립국어원과 ‘행정 용어 순화 자문 위원회’를 꾸려 어려운 행정 용어 105개를 심의해 순화 용어 91개를 공무원들에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알기 쉬운 우리말로 도민과의 소통에 힘썼다는 것이다. 

서울 신일중학교 조장희 교사는 564돌 한글날에 전교생 600여 명을 이끌고 한글 관련 역사터(세종대왕 나신 곳, 세종대왕 동상, 주시경 집터, 한글회관 등)를 견학하고, 우리말 우리글 사랑을 위한 산교육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한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에서 태권도 공식 언어를 영어만 인정하고 종주국 언어인 한국어를 보조언어로 지위를 낮추는 결정에 앞장서, 한국어의 세계화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 문화의 긍지를 내팽개치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등학교의 바람직한 한자 교육 연구’라는 매우 의도적인 설문 문항과 객관성이 부족한 보고서를 발표해, 한자 교육의 사교육화를 부추기고 초등학교에 한자 교육을 전면적으로 시킬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한자 교육 부활을 꿈꾸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방송인 강호동은 ‘1박2일, 황금어장-무르팍 도사, 강심장’과 같은 청소년이 즐겨 보는 방송에서 ‘럭셔리 버라이어티, 엘레강스, 스펙터클, 시추에이션, 컨그래추레이션, 논픽션’ 등의 불필요한 영어 단어를 남발해 방송언어 환경을 해쳤다는 것이다.  

2010년 올해의 사랑꾼 후보로는 가수 이적이 오르기도 했다. ‘왼손잡이’부터 시작해서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올해 그대랑’ 등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를 사용한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2009년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혔던 서울시는 올해 ‘정책 용어 순화 위원회’를 꾸려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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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형 찾기


 http://kinview.co.kr/jjalbangUtil/match/index.php?cat=222





◇ 시스티나 성당 관람 및 음악 감상


 http://www.vatican.va/various/cappelle/sistina_vr/index.html





◇ 인생의 굴곡


  http://uremon.com/life_graph




 

◇ 당신의 미래상


   http://kr.miraino.jp




 

◇ 사이트 링크 상황


   http://www.aharef.info/static/htmlgraph





고기 구워 먹기


   http://airyakiniku.cosaji.jp




 

◇ 재미있는 가족 사진


  http://www.awkwardfamilyphotos.com






◇ 얼굴 & 소지품 스캔 업로드


   http://www.faceyourpockets.com






◇ 도플갱어 찾기


 http://omaru.cside.tv/pc/dopperu.html





◇ 사진으로 한.중.일 국적 맞추기


 http://alllooksame.com




◇ 1분 내에 책 읽기


 http://rinkworks.com/bookaminute/classics.shtml




◇ 노래 검색 


 http://midomi.com



◇ 사진 파일 삭제 및 불 태우기


 http://sitsuren.cosaji.jp


◇ 비상식의 상식 


 http://www.oddlyenough.kr 


◇ 스포츠서울 맨25시 


http://news.sportsseoul.com/read/sunday/90770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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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트위터피드'와 티스토리 자체 플러그인을 사용해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으로 글보내기를 계속해오다 이를 중단했다. 연결장치를 과잉으로 써서 페북에 중복표현 되는 걸 일일히 삭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게다가 팔자 좋게 페북에 몰빵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시간을 잘 쪼개쓰고, 일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과로사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자유를 얻었다는 행복감으로 일을 과다하게 했는데, 머리가 지끈거리고 일의 노예가 돼가는 것 같아 1차 프로젝트 자체를 크게 손질할 수밖에 없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 퇴직했는데, 일 스트레스에 짓눌려선 안된다. 포스팅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도 하나 둘 발견하고, 퇴직 전에 계획했으나 깜빡 잊고 있던 몇몇 툴을 떠올리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런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겠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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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대도시의 도심 빌딩 옥상에서 상추.배추.고추.토마토 등 채소.과일을 재배하는 '옥상공원'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나. 

서울시는 내년에 옥상농원 40곳을 시범적으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4~5월엔 복지관.유아원 등을 중심으로 시내 25곳에 옥상농원을 보급했었다. 당시 옥상농원은 어린이집 등 유아원 시설 12곳,복지관 8곳,기업 등 민간단체 5곳에 조성했으며 보조금을 800만원씩 지원했다. 

서울시가 지난 2년간,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의 옥상(171㎡ 규모)과 복지관 등 25곳에서 옥상농원을 운영한 결과 봄에는 상추, 여름엔 들깨, 가을에는 배추·무가 잘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반토양보다는 인공토양에서 재배한 작물이 병충해에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옥상농원은 흙을 옥상 바닥에 깔고 채소를 심는 것보다는, 바퀴가 달린 이동식 플랜트 박스를 사용하는 게 더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 플랜트 용기를 쓰면 태풍이나 폭우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작물이 더 잘 자라고, 건물옥상에 물이 새는 부작용도 없으며, 돈이 덜 든다는 것이다. 또 박스에서 자란 배추에  질소를 제외한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붕소 성분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 
 








한편 일본에선 4~5년 전, 도시의 고층빌딩 옥상에서 채소 등을 재배하는 옥상농원 시대가 열렸다.  도쿄의 경우 번화가인 긴자의 우뚝 솟은 건물 옥상에서 꿀벌을 기르고,채소. 꽃.술 담그는 쌀을 재배한다. 이같은 영농사업은 사회적 기업인 '긴자 꿀벌 프로젝트'가 맡고 있으며, 장애인과 고령자의 좋은 일터가 되고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이한호 소장은 "옥상농원은 채소를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고,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휴식처이며, 벌.나비 등 생물을 위한 생태계"라며 "더 나아가 도심의 열섬현상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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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사회적 기업이 500개를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제4차 사회적기업 인증 심사 결과 97개 기관을 신규로 인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대규모로 사회적기업을 인증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사회적 기업이 501개로 늘어났다. 

이번 심사결과 노숙자, 다문화여성, 성매매피해여성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 등장했다.   
또 문화예술, 농어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이 인증받았다.  
 

(사)막달레나공동체 동고리사업단(서울소재, 국수집 운영)은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빛나리퀵택배(부산소재, 택배사업)는 근로자 전원이 노숙자로 구성돼 이들의 자존감 향상과 생계보장을 지원한다. 

중증장애인을 다수 고용하는 기관으로는, 웹와치주식회사(서울소재, 정보소외계층 접근성이 높은 웹사이트 개발), 사회복지법인 주내자육원 구두만드는풍경(고양소재, 구두 제조·판매) 등이 있다. 

다문화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도 다수 인증받았다.  이주여성사업단 모범사례인 (사)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떴다무지개 사업단(청주소재, 다문화 체험·공연·식당운영), SK에너지의 운영자금 지원과 울산북구청의 공간 임대라는 자원이 연계된 사회복지법인 어울림복지재단 다(茶)드림사업단(울산소재, 커피전문점 운영·다문화체험) 등이다. 

지역사회와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는, (사)사람과마을 성미산마을극장사업단(서울소재, 마포구·서울문화재단·주민자치위원회 공동 마을만들기사업 등), (주)쏘셜아트컴퍼니(안양소재, 점포 입점률이 30%에 지나지 않는 석수시장의 문화공간화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면서 취약계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사)한지나라공예문화협회(대구소재, 전통한지공예품 제작 및 전문인력 양성), (사)한국선비문화수련원(영주소재, 선비문화·전통놀이체험), (사)울산광역시 중구문화원 태화루예술단(울산소재, 국악·탈춤·판소리 등 전통문화공연) 등이다. 

이밖에 (주)아시아트레져네트워크(서울소재,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문화교육, 국제기구 협력으로 백신보급), (주)유유자적살롱(서울소재, 저소득 인디뮤지션 강사 채용 및 문화공연·NEET족 지원) 등이 눈에 띈다. 

농림수산식품부 귀농교육 공식지원기관인 (사)열린사회복지교육재단 서울사무소(서울소재, 귀농귀촌지원·농어촌 빈집주인 찾아주기), 취약계층 공부방 및 농촌지역 도서관 운영 등으로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영농조합법인 신화마을(원주소재, 전통문화공연·농산물꾸러미사업)이 인증을 받았다. 

(사)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 인천분사무소(인천소재, 과학기술 서비스제공)는 일자리 뿐만 아니라 인천 섬 지역 6개교 및 취약아동들에 대한 무료 과학교육을 제공하고, 생태보전시민모임 생명그물 부산자연체험교육단 자연愛친구들(부산소재, 자연생태체험 및 환경교육)은 연제구청으로부터 평생학습관 지정을 받고 토요 평생학습 체험광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환경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녹색사업단으로 시작해 하여 일자리 제공 뿐만 아니라 노인복지관, 이주노동자 후원 등으로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주)연우와함께(서울소재, 친환경농산품 유통·급식),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조계종복지재단 사랑의와플하우스(서울소재, 노인 일자리 제공)가 인증을 받았다. 

(주)송도에스이(인천소재, 사옥 미화·주차관리)는 포스코에서 전액 출자한 기관으로, 북한이탈 주민 22명을 고용하고 지역 내 사회적기업 물품을 다수 구매하고 있다. 

한편 자치단체에서 인큐베이팅한 예비 사회적기업이 다수 인증받았다.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 17곳, 경기도는 3곳, 강원도·광주시·전남도 지정 예비 사회적기업은 각각 1곳이다. 



출처: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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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성공하는 직장인의 조건은?

답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고, 고객서비스를 중시하며, 성취감을 자기 직업의 가장 큰 가치로 여기면서 신뢰성을 겸비한 사람.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은 7~10월 국내 688개 직업에 종사하는 약 2만2,180명을 대상으로 해당 직업에서 요구되는 업무수행능력, 지식 등을 조사한 재직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 제공하는 직업 및 노동시장 정보의 업데이트를 위해 매년 시행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평균 임금이 400만 원 이상이면서 5년 후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은 금융자산운용가, 냉난방 및 공조 공학 기술자, 리스크매니저, 법무사, 변호사, 보험관리자, 선물거래중개인 등이었다.

 

☞ 월 평균 임금 400만원 이상에 5년 후 일자리의 증가가 예상되는 직업(20개)=금융자산운용가,냉난방 및 공조 공학기술자, 리스크매니저, 법무사, 변호사, 보험관리자, 선물거래중개인, 성형외과의사, 세무사, 시장 및 여론조사 관리자, 신문제작관리자, 신용분석가, 외환딜러, 원자력공학기술자, 음반기획자, 정신과의사, 증권중개인,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투자인수심사원, 헬리콥터조종사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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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학기에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한 과목 맡을 것 같다. 지난해 초빙교수로 1년을 캠퍼스에서 평화롭게 보냈던 고려대학교의 인재들만큼 우수한 학생들은 아니지만, 아직 젊은 만큼 많은 가능성을 안고 있으므로 착실하게 준비해 열성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겸임교수의 강의료는 생각보다 훨씬 더 적다. 하지만 한 학기만 할 것이니 자원봉사한다고 생각하고 잘 가르쳐 보겠다. 지난해 가르쳤던 과목과는 영 딴판이어서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20일엔 회사 후배들의 두 번째 송별회를 치렀고, 21일엔 고교 때의 친한 친구에게서 이런저런 조언을 듣는 술자리를 가졌다. 친구의 건배사가 웃겼다. "사회로의 첫 진출을 축하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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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에게 맞춤형 원스톱·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로 '어르신 행복타운'이 서남권에 우선 시범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1,153억원을 들여 이같은 타운을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층 편입에 따른 신세대 노인 등장 등으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서울시가 '노인인구 100만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8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생)가 경기도 내에 161만 1000명으로 도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인복지에 대한 새로운 수요와 다양한 욕구가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 시설들이 좁고 낡아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형태의 노인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영장, 다목적 공연장, 체육관 등 여가시설과 양로·요양시설 등 보호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존 시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권역별 행복타운은 기존시설과의 통합적 연계운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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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본 뒤의 느낌이 지난해 2월과는 크게 다르다. 지난해엔 영화의 상상력이 놀랍고 신기했다. 그래서 영화의 시종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다만 주인공 벤자민 버튼의 몸을 굳이 아기의 몸으로 되돌려 숨지게 하는 데엔 다소 유감을 가졌었다. 

근 2년 여 만에 내 생각이 좀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 건 아마도 내가 퇴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2월은 내가 회사를 휴직한 채,고려대학교에서 큼직한 연구실을 차지하고 개강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때였다. 쓸쓸한 겨울의 캠퍼스 분위기에 멜랑꼬리해지기도 하고, 속박 없는 생활에 한없는 행복감을 누리기도 했다. 지금은 공식 퇴직한 지 보름 남짓 지난 때다. 삶이 확 바뀌었다. 이런 저런 상념에 사로잡히는 순간이 꽤나 많다. 

벤자민 버튼의 경우와는 똑같지 않고,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서서히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게 과연 좋은 일일까. 돈이 전혀 들지 않는 공상 또는 망상 차원의 상상인 셈인데, 내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그건 단순히 신 또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기 때문이 아니다. 

참으로 팍팍했던 군 전역후 대학생활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선친이 아프고 가세는 크게 기우는 바람에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암울한 시절이었다. 군문을 나서는 바로 그 날,남대문 상가 빌딩에 있는 오퍼상에 시험을 치르러 갔던 일은 잊혀지지 않는 슬픈 기억으로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다. 오퍼상 근무-연세대 복학 및 주유소에서의 조석 근무-입주 알바 등으로 근근히 살았던 그 기억의 숨소리들. 

다른 분들은 어떨까. 과거로 회귀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여론조사를 해 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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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게 된 실버 사이트가 있다. (주)시니어파트너즈가 운영하는 유어스테이지닷컴(yourstage.com)이 바로 그것이다.가입자는 36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사이트엔 50세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 블로그가 있다. 

이 블로그(seniorblog.yourstage.com)엔 2010년 12월 14일 0시부터 12월 15일 0시 사이에 모두 28건의 글(어떤 분의 글 '기억속으로885~기억속으로886'까지)이 포스팅돼 있다. 사이트 가입자 숫자에 비해선 좀 적은 포스팅이다. 하지만 이렇게 시니어들을 위한 사이버 공간이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 사이트 운영회사인 (주)시니어파트너즈가 '시니어 리더'과정을 운영하는 모양이다. '1기,2기'라는 표기가 보인다. 축 쳐져 지내기 쉬운 시니어들에게 재교육으로 활기찬 제2의 인생을 보내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속속 개발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 사이트를 보면서 장애인들(the handicapped)을 생각케 된다. 장애인들은 자기들끼리 갇혀 지내도록 해선 안된다.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게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마찬가지로 생물학적인 면에서 종족보존의 가치가 떨어지고,경제적인 면에서 생산성이 뚝 떨어진 시니어들을 그들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해선 안된다. 

외국에 연수 갈 때 그 나라의 언어를 제대로 익히려면 실천하라는 조언이 두 가지 있다. 미혼인 경우 그 나라 미혼과 동거하라는 것이다. 저절로 그 나라 말과 문화를 익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공원에 가서 적당한 말벗도 없고 외로운 노인을 만나 친구가 돼라는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말들을 쏟아내고.외국인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에 그 나라의 말과 언어를 절로 익히게 된다는 것이다. 

두 조언이 모두 농반진반으로 외국 연수갈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문제점이 없지 않으나, 곰곰 생각해 보면 '외국어 마스터' 측면에선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고도 남는다. 

시니어는 일부 측면에선 장애인이다. 마음은 한없이 젊지만, 그건 그럴 뿐이다. 시니어가 핸디캡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는 것은, 죽어야 할 인간의 숙명이다. 그렇다고 이들을 뚝 떼어내 자기들끼리 살라고 해선 안된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 시니어들도 젊은이들과 섞여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말벗을 만들고 젊은이들에게 '꼰대'니 '할배,할매'니 하는 비아냥을 사지 않게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온라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특정 사이버 공간에 갇혀 지내선 안된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젊은이들이 숨쉬는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는 게 없으면 배워야 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자신을 연마해야 한다. 그래야 배낭 매고 산에나 가는 쓸쓸한 존재가 되지 않는다.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 젊은 네티즌들의 생각을 읽고,그들을 이해하고,그들과 함께 숨쉬어야 한다. 

실버티즌(silvertizen,실버 네티즌)은 자유롭게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야 한다.웹버(webver)라고도 부르는 이들은 다시 벌떡 일어나야 한다. 기대수명이 부쩍 늘고 있으니 "대충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하는 식의 열패감을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유어스테이지닷컴이 좀 더 힘을 얻으면 포털과의 제휴를 통해 내부 블로그가 외부와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폐쇄계에선 시니어들이 점점 더 졸아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털의 블로그나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버티즌도 이런 동시대인들(the contemporaries)의 문제에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유어스테이지닷컴의 발전적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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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 애드박스의 블로거 지원금 지급에 대해 대략 알 수 있는 포스팅으로,좋은 참고 사례.

* 어느 정도 돼야 받기 시작하는지 짐작 가능.

* 실시간 입금은 놀라운 일.



[10월 4일자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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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연속극 '사랑해주세요'에서 자궁암 선고를 받은 고두심(61세의 오순옥 역)은 "모든 게 다 부질없는 일"이라며 긴 한숨을 내뱉는다. 

그녀는 남편 백일섭(63세의 구청6급 공무원 은퇴자 김종대 역)에게 인생이 허무하다는 넋두리를 늘어놓고 " 우리 여행 갑시다. 가까운 온천이라도.."라고  청한다.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한다.백일섭은 돌연한 아내의 센티멘털 코드를 싸늘하게 퉁놓고 "내 잘끼다"라며 잠자리에 든다. 

 





무심한 남편의 대응에 한없는 외로움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 날 밤. 고두심은 마루에 쓸쓸히 앉아 있아 고독을 씹는다. 이 장면은 네온등의 흩어진 푸르스름한 빛이 깔린 배경과 어우러져 처절하게 아름답다. 한 폭의 풍경화 같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처연하다.




고두심은 "여행 간다"는 쪽지를 남긴 채 다음날 아침 행방을 감춘다. 핸드폰 연락도 끊는다. 하지만 그녀는 그다지 갈 곳도 없다. 친정 마을을 찾는다. 그리고 아버지의 묘 앞에서 사자(死者)와의 대화를 꾀한다. 죽은 사람의 묘소를 찾아가는 건, 어쩌면 산 자가 넋두리 할  영혼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백일섭은 망연자실 우두커니 앉아 있는 그녀를 바닷가 기차역에서 만난다.(12월 18일, 53회) 

총 56부 작인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는 12월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후속작은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명콤비로 손발을 맞췄던 이재상PD와 조정선 작가의 재회 작품 '사랑을 믿어요'다.  2009년 빅히트한 '솔약국집 아들들'의 45회 끝 에고편에 나오는 노래의 제목이 '사랑을 믿어요'였다. 2011년 새해 원단(1월 1일) 오후 7시 45분에 처음으로 안방을 찾아오는 '사랑을 믿어요'의 OST가 궁금하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컬그룹 엠투엠(M to M)이 불렀던 그 '사랑을 믿어요'가 혹시 새 주말연속극의 OST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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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퇴직후 정치에 대한 코멘트를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이제 언론의 자유를 얻었으니, 최소한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직 중엔 조직에 충실하는 게 구성원의 기본 자세라고 굳게 믿어 정치 코멘트를 일체 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게 맞다고 본다. 

더욱 중요한 건 조직에 있을 때 벙어리처럼 있다가 퇴직후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씹어선 안된다는 점이다. 그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조직 안에 있을 때 온몸에 화살을 맞아 고슴도치가 될 각오로 비판을 하거나 '내부고발'을 하는 건 사나이답다. 옛날 내부고발로 충격을 준 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 같은 이를 좋아하는 이유다.

누구든지 자기가 몸담았던 직장에 최소한 얼마간 애증이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퇴직후 이것저것 들춰내 옛 직장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건 자기 스스로에게 침을 내뱉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어쨌든 자유인으로서의 첫 정치 코멘트는 드라이하다. 팩트 전달에 그쳤다. 하지만 나름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 다뤘다. 북한의 국지전 도발이나 테러 자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인들이야 무장이고 배운 것이 싸움이니 전쟁을 썩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 국민은 영 다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싸움질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 그게 국민의 명령임을 상하가 모두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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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첫 사랑은 죽는 순간까지 잊지 못한다.  첫 직장도 그렇다. 설령 아무리 애증이 교차하더라도 그리운 때가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과거에 집착하는 건 아니다. 


12월 17일은 연합뉴스의 30번 째 생일이다. 예년엔 의식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불과 4년 여 편집국에서 일하다 다른 신문사로 옮겼기 때문이다. 신원조회 등 우여곡절 끝에 최종합격해 입사한 취재기자 동기 7명 가운데 연합뉴스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은 3명밖에 없다. 한 명은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 






나머지 4명 가운데 한 명은 일찍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지금 대학교수로 있다. 그리고 다른 신문사로 옮긴 3명은 모두 야인이 됐다. 예약된 치과 진료를 오전에 받고 사무실로 나와 지금까지 혼자 텅빈 공간에 앉아 있다. 오늘은 좀 쓸쓸한 기분이 든다. 

사실 두 번 째 회사에서 뼈를 묻을 각오로 일했다. 그리고 그런대로 잘 해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제2의 인생을 다소 빨리 시작하기 위해 17일 전  회사를 떠났다. 다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정년까지 버틸 수는 있겠지만, 그게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막연하지만 원대한 꿈을 안고 들어간 첫 번 째 회사나, 자식들을 성인으로 무사히 키우게 해 준 두 번 째 회사나 모두 잘 되길 빈다. 나도 꿋꿋하게, 쉽지만은 않은 세컨드 라이프의 길을 헤쳐 나가려고 한다. 신이여, 두 회사에 큰 축복을 내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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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용자 가운데 역대 최고령자는 104세였다. 영국의 아이 빈 할머니가 104세로 트위터를 하면서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꾸리다 2010년 7월 별세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녀의 사망을 '2010년 트위터 사건' 가운데 9위로 선정해 트위터 세계 최고령자의 죽음을 애도했다. 

빈 할머니는 팔로어가 5만 6천 여 명에 달하는 '파워 단문 블로거'였다. 그녀는 트위터를 한 덕분에 뜻밖의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그녀는 유명한 영국의 록커인 피터 앤드르의 초청을 받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설렙과 데이트하는 영광을 누렸다. 

국내에도 실버 트위터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트위터를 마실 돌다보면 노인들이 적지 않다. 17일자 중앙일보 기획특집 '80세 이상 100만 명 시대..도전 인생 3모작'에는 트위터를 하는  이현(80,경남 진주시 상대동)씨가 등장했다. 그는 진주에 있는 평생교육원에서 장년,노년층에 인터넷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고 한다. 특히 홈페이지 '초문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은빛청년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그의 트위터를 검색해 보고 깜짝 놀랐다. 

    
트위터를 열긴 열었는데 '나홀로 트위터'다. 팔로어나 팔로잉이 단 한 명도 없다. 어찌해서 트위터에 계정을 갖긴 했지만,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혼자서 의미없는 트윗만 4개 날리는 데 그쳤다. 어찌보면 이런 게 실버세대의 적나라한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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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국내의 80세 이상 노인이 10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놀랍다. 한국이 고령화사회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았지만, 80세 이상 고령자가 100만 명의 벽을 넘어선다고 하니 사뭇 충격적이다. 

대낮 지하철을 타면 노인들이 너무 많아 "정말 우리나라 큰일 났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이와함께 젊은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제발,튼튼하고 잘 생긴 아이들을 좀 많이 낳아 달라"고 속으로 빈다. 우리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교사인 마누하님은 아이들에게 항상 '건강한 삶, 건강한 출산'을 강조한다고 한다. 

오래 산다고 좋은 게 절대 아니다. '골골 80'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프지 않고 주변에 짐이 되지 않는 '건강 수명'이 중요하다. 한술 더떠 나는 '복지 수명'을 주장하고 싶다. 역모기지이든 뭐든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자립하며 살다 죽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시쳇말로 '거지처럼 사는 삶'은 의미가 없을 뿐아니라 추잡한 짓거리다. 그렇게 살 바엔 인간이 신의 뜻을 거스르고 '자유의지'로 택할 수 있는 중대한 결단을 서둘러야 한다. 그런 모진 자세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 사인(Sein)을 뛰어넘어 솔렌(Sollen)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난 스테판 M.폴란과 마크 레빈이 쓴 '다 쓰고 죽어라'라는 책(해냄 출판사 간,289쪽,노혜숙 옮김)이 참 좋다. 책 제목부터가 마음에 든다. '오늘 당장 사표를 써라,현금으로 지불하라,은퇴하지 말라,그리고 무엇보다도 다 쓰고 죽어라' (DIE BROKE) 라는 매우 도발적인 제목이다.   





다 쓰고 죽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저자들은 10계명을 던진다. 
(1) 다 쓰고 죽기로 결심하라.
(2) 카드를 잘라 버려라.
(3) 언제나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라
(4) 주택이 아닌 '집'을 마련하라.
(5) 가계 재정도 전문가와 상의하라.
(6) 어디에,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7) 재해에 대비하라.
(8) 평생 수입을 확보하라.
(9) 사랑과 돈을 분리하라.
(10) 일찌감치 유언장을 만들어라.

80세 이상이면 그건 '제2의 인생'(SECOND LIFE)'도 아니다. 제3의 인생이다. 그건 대다수가 즐길 삶의 단계가 결코 아니다. 건강해야 한다. 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하찮은 것이라도 직업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제3의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조간신문에선 그런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실버들을 소개했다. 83세인 한 남자노인은 노인복지센터에서 DJ로 일하며 보람을 찾고 있다.그는 55세에 운송회사를 그만둔 뒤, 일본어 실력을 살려 20년 간 무역업을 했다.그외에 성형수술을 하는 80대 여자 노인,발기부전 치료를 하는 80대 남자 노인 등의 이야기는 '제3의 인생'을 곰곰 생각케 한다. 김일순 골든에이지포럼 대표는 "노인이라는 용어를 바꾸자"고 제안한다. 쓸모가 없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명칭이 무슨 대수인가. 식모를 가정부로,구두닦이를 미화원으로 바꾼다고 실체가 바뀌는가. 나는 그런 걸 '쓸모없는 말장난'이라고 본다. 

노인이 쓰레기처럼 여겨지지 않으려면 노인들이 스스로를 바꿔나가야 한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로 거듭나야 한다. 최소한 베이비부머들은 이 점을 명심하고,차근히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이름과 실질이 서로 들어맞는 '제3의 인생'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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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011년 최저임금을 안내하는 광고를 신문에 내는 등 '국민을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앞으로는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및 취업 재수생들이 주로 하는 편의점 알바에서 최저임금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장을 이따금 살펴보는 게 좋겠다. 

편의점 알바의 문제점은 사실, 정부가 아니라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이라 부를 만한 회사에 속해 있는 편의점 주인과 큰 기업에 있다. 올해 4~5월 국내 첫 법외(法外) 세대별 노조 '청년 유니온'이 전국 편의점 427곳의 아르바이트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참담하다. 전국 편의점 가운데 66%(평균)가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시급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알바는 24시간 운영하는 체제에서 젊은이들이 피를 말리며 근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밤에는 도둑이나 치한에 대비해야 하는 위험도 있고,낮에는 절도당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때문에 편의점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견 이상 기업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인간적인 예우를 해줘야 마땅하다고 본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역군들이다. 그리고 세세손손 대를 이어가야 할 귀한 존재다. 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살아야 아이들도 많이 낳을 수 있다. 




따라서 기업과 편의점 주인들은 다른 층과는 달리 젊은 알바생들을 특별대우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기업들의 감시 소홀 또는 방치로 인해 우리의 보물인 젊은이들이 멍들고 있다. 큰 문제다. 

청년유니온 조사결과,최저임금제를 지키지 않고 있는 기업 편의점 가운데 최악은 훼미리마트(73%)라고 한다. 컴퓨터 웨브라우저에 나타나는 훼미리마트의 '대한민국 1등 편의점'이라는 문구가 참 부끄럽게 느껴진다. 

이어 GS25(62%),세븐일레븐(57.1%),바이더웨이(47%) 등도 모두 최저임금을 젊은이들에게 보장해 주지 않고 있다. 지방의 경우엔 이런 편의점이 80%가 넘는다고 한다. 각 기업과 편의점 주인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1년도 최저임금은 시급이 4,320원으로 모든 산업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한다. 일급(8시간 기준)은 34,560원으로 돼 있다. 그런데 기업이나 사업장들이 유혹을 느낄 만한 예외가 있다. 바로 '감액적용 대상'이다. 수습 사용 중인 자로서,수습 사용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는 10% 감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용노동부장관 승인을 받은 감시 또는 단속적(斷續的) 근로에 종사하는 자는 2011년까지 20% 감액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게 우리 젊은이들을 피멍이 들게 하는 것 같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광고를 더 내든지 해서라도 예외 조항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젊은이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많이 뜨고 있는 정부 부처 전용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행정지도로 예외가 적용되는 사업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업 및 사업장의 '젊은이들에 대한 예의'가 절실히 필요하다. 기업들의 젊은층에 대한 두터운 정을 잔뜩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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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책은 사람을 만든다."
최근 몇 달간 자주 찾는 교보문고 입구에 쓰여진 문구다. 오늘은 사무실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느긋하게 고서(古書)를 뒤적여 본다. 한참 먼지를 털고 있는데, 같은 사무실의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뭐 하냐? 안 나오냐? "
"미쳤냐.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데,거기 가게?" 
"... 그래, 잘 쉬어..."






통쾌하다. 자유인으로서 맛볼 수 있는 작은 행복감이다. 대관령 칼바람은 내가 택해 맞으러 가는 것이니 겨울 등산은 즐겁다. 하지만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메마른 칼바람은 내가 원치 않는다. 때문에 오늘은 집에 있다. 마누하님이춥다며 입으라고 챙겨준 목 있는 폴라도 옷걸이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


집이나 책방에서 고서(古書)를 들여다 볼 때마다 신비의 세계로 푹 빠져들곤 한다. 원두커피의 진한 향을 사랑하는 사람처럼 낡은 옛 책의 향기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고 보니, 내가 소장하는 고서를 들여다 본 것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회사 생활이 여유없이 빡빡하게 돌아가기 때문이었을 터다. 

내 고서는 미국 하퍼스 출판사(현재의 하퍼스 바자 출판사의 전신인 듯)가 1884년에 펴낸 '윌리엄 블랙'시리즈 27권이다. 대한제국에 갑신정변이 일어났던 해다. 그러니 올해로 126년 된 '영어판 고서'인 셈이다. 출판 세월의 유구하고 장구함에 상념이 머문다. 
   





27권의 126년 된 영어판 고서에 꼽사리를 낀 책이 하나 있다. 이 녀석은 카펜터 출판사가 1934년에 펴낸 '아라비아 사막의 어린 친구들'(Our Little Friends of Arabian Desert)'이라는 책이다. 우리 어머니가 태어난 해에 출판된 것이다. 이 책에 쓰인 영문은 썩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손가락이 가는 대로 한 페이지를 펼쳐 읽어본다. 베두인 소년 아디와 소녀  함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커피 한 잔을 내가 직접 만든 탁자에 놓고 홀짝거리면서 고서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 그것도 가장 추운 날 집에서 그럴 수 있다는 것. 이런 게 은퇴 후의 멋과 맛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앞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하고픈 일들이 너무 많다. 경제적 여유라지만 뭐 그렇게 대단한 여유도 아니다. 안개 같은 불확실성이 걷히고, 작은 돈이라도 비교적 규칙적으로 버는 게 확실해 지면 곧장  '즐기는 모드'로 돌입할 작정이다. 조만간 그럴 날이 오리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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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두 잘 아는 격언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는 정말 옳은 말일까. 답도 우리가 익히 아는 말이다. "그렇다 또는 아니다(Yes Or No)"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다보면 그게 실감 난다. 놀라운 일(wonders)을 하기엔 누구나 아직도 늦지 않았다.

사회적,경제적 모순 탓에 좌절하는 20~30대는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 

직장생활이 순탄치 않은 40~50대는 정말(!) '아직도 늦지 않았다'라는 말을 입에 걸고 살아야 한다.

볼짱 다봤다고 낙심하는 60대 이상은 인류가 남긴 기록을 경전이나 보물처럼 여겨도 될 듯하다.   


* 1세
 누구나 비슷하게 생겼다.

* 2세 될놈은 약간 이상한 기색을 보인다.

* 3세 푸이, 중국 황제가 되다.

* 4세 마이클잭슨 가수로 데뷔하다.

* 5세 달라이 라마,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다.

* 6세 이소룡 연기를 시작하다.

* 7세 베토벤 무대에 서다.

* 8세 편지를 쓸 수 있다.

* 9세 파워레인저 장난감에 싫증을 낸다.

* 10세 에디슨 과학실험실을 만들다.

* 11세 할머니보다 키가 커진다.

* 12세 로리타가 험버트를 만나다.

* 13세 안네 일기를 쓰기 시작,빌 게이츠 컴퓨터 프로그램을 시작하다.

* 14세 줄리엣 로미오와 연애를 시작하다.

* 15세 복녀 홀애비와 결혼하다. 펠레 프로축구선수로 첫 골을 넣다.

* 16세 이몽룡 성춘향과 연애시작.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아카데미)에 입학하다.

* 17세 유행가에 자주 등장한다.

* 18세 테레사수녀 인도行, 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김소월<창조>에 시 발표

* 19세 엘비스 프레슬리 가수생활을 시작. 루소 바랑 부인과 동거를 시작.

* 20세 다이애나 찰스 황태자와 결혼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

* 21세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사를 설립하다.

* 22세 알리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되다. 정약용 과거에 급제하다.

* 23세 주말이 갑자기 의미가 있어지기 시작한다.

* 24세 마를린 몬로 배우생활을 시작하다.

* 25세 니체 바젤 대학교수가 되다.

* 26세 제리 양 야후를 설립. 월트 디즈니 '미키마우스'발표. 이태백 방랑 시작.

* 27세 로빈슨 크루소 해변에 도착하다

* 28세 김영삼 국회의원에 당선.윤동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하다.

* 29세 펠레 1000번째 골을 성공. 칼 마르크스<공산당선언>을 쓰다

* 30세 베토벤 '월광 소나타'를 발표하다.

* 31세 아직 29살이라고 우길수 있다

* 32세 군대에 지원해도 받아주지 않는다.

* 33세 예수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다. 숀코네리 처음으로 007 영화에 출연

* 34세 정일권 육군참모총장이 되다

* 35세 석가모니 득도.나폴레옹 황제등극. 퀴리부인 남편과 노벨 물리학상 수상

* 36세 마가렛 미첼 여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발표. 마돈나 첫 아이 엄마.

* 37세 가족을 위해서 캠코더를 산다.

* 38세 병으로 죽으면 엄청 약 오른다

* 39세 걸리버 여행을 시작하다.

* 40세 핸리 포드, 포드사를 설립하다.

* 41세 이주일, 텔레비전에 첫 출연하다

* 42세 아인슈타인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다

* 43세 퀴리부인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다. 유진오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하다.

* 44세 박정희 소장 5.16 혁명을 일으키다

* 45세 히틀러 독일의 지도자가 되다

* 46세 간통죄에 많이 걸린다.

* 47세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이 지났는지는 계산해야 알 수 있다.

* 48세 통계학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번다.

* 49세 '9수'라는 말이 절실히 느껴진다.

* 50세 히틀러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다

* 51세 태어난 지 반세기를 넘어선다

* 52세 카드 한 벌과 수가 같다.

* 53세 숀 코네리 마지막으로 007시리즈에 출연.사담후세인의 걸프전 촉발.

* 54세 라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55세 정년이 시작된다.

* 56세 손주가 자식보다 더 사랑스럽다.

* 57세 윌리엄 와일러 감독 영화 '벤허'를 만들다

* 58세 캐롤 요셉 워틸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되다

* 59세 올브라이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국무장관 되다

* 60세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 되다

* 61세 '경험'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 62세 피카소 21살 프랑수와즈 질로를 만나 첫눈에 반하다.

* 63세 미국에 사는 여인 아셀리 키 인공수정으로 출산에 성공하다

* 64세 자신의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

* 65세 교수들의 강제 퇴직 파티가 열린다.

* 66세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되다

* 67세 '이제 늙었어'라는 말을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들린다.

* 68세 안필준 전 보사부장관 의학박사 학위 취득하다

* 69세 테레사 수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다

* 70세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지막으로 영화 출연하다.

* 71세 짐을 들고 있으면 주변 사람이 욕을 먹는다.

* 72세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스카이 다이빙에 성공하다.

* 73세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 재선되다

* 74세 김대중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다.

* 75세 넬슨 만델라 남아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되다. 괴테 자서전 내다

* 76세 기저귀를 차고 자야 맘이 편하다.

* 77세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에 재선되다

* 78세 앞으로 1년씩이 인생의 보너스로 느껴진다.

* 79세 프랑크 시나트라 마지막 리사이틀 가지다

* 80세 어디를 가나 값을 깍아준다.

* 81세 '장수'라는 말이 어울린다.

* 82세 톨스토이 가출하여 시골 역에서 사망하다.

* 83세 괴테 <파우스트>완성하다.

* 84세 보청기 없이는 잘 들을 수 없다.

* 85세 프랑스에 사는 장 칼몽 할머니 펜싱을 배우기 시작하다.

* 86세 짠 음식도 이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87세 TV 연속극이 본 방송인지 재방송인지 알 수 없다.

* 88세 사진첩에 있는 사람들 중 반은 기억할 수가 없다.

* 89세 파블로 피카소 자화상을 완성하다.

* 90세 자식들 이름을 가끔씩 잊어버린다.

* 91세 샤갈 마지막 작품을 발표하다.

* 92세 야생 버섯을 마음대로 먹어도 상관없다.

* 93세 가끔씩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린다.

* 94세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여준다. (우리할머니는 혼자 잘 드신다)

* 95세 앞에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자식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96세 혼자 화장실에 갔다가는 되돌아 나올 수 없다.

* 97세 큰아들이 정년을 맞는다.

* 98세 알츠하이머에 걸리기에도 너무 늦었다.

* 99세 고지가 바로 저기다.

* 100세 장 칼몽 할머니 자전거 타기를 즐기다.

* 107세 일본 쌍둥이 할머니 자매중 킨 할머니 사망하다.

* 120세 장 칼몽 할머니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다.

* 121세 장 칼몽 할머니 Time's Mistress라는 노래를 CD로 발표하다.

* 123세 살아 있으면 기네스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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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건강을 잃으면 안되니, 속도 조절 좀 하게."
더 일찍 퇴직한 한 선배가 오늘 저녁에 휴대전화를 걸어 조언했다. 사실 이런 우려는 꽤 많다.

건네준 명함을 보고 사이트에 들어와 봤거나,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시도때도 없이 온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걸 아는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같은 사무실에 있는 대학 동기는 수차례에 걸쳐 이렇게 말했다.
"네가 열심히 책 읽고, 성실하게 일하니 잘 될거야. 그런데 빨리  잘해야 겠다는 강박관념을 너무 갖지는 말아라." 

참 고마운 말이다. 하지만 난 이런 정 깊은 조언에도 맞장구치지 않는다.
"회사 그만두고 완전 무명이 됐으니, 불도저처럼 밀고 가야 돼. 강박관념 할아버지라도 난 지금 그게 필요해."

사실, 좀 힘들다. 하지만 그걸 쉽게 내색하긴 싫다. 자청한 부분이 전혀 없지는 않으니까. 퇴직 후 사들인 책만해도 수십 만원 어치에 달한다. 이 책을 읽고,생각하고,메모하고,웹서핑하고,신문 읽고,포스팅하고....

오늘 아침엔 사무실 친구들과 함께 곧 나올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도 갔다. 사무실에는 내 마음대로 나오든지,재택근무하든지 자유롭다. 그리고 홀가분하다. 하지만 일은 무척 많다. 내 팔자거니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컴퓨터에 하루 종일 붙어살다시피하는 행동이 목,허리,눈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을 좀 써야 겠다. 그리고 산에도 좀 가고, 산책은 여전하게 하고... 

한 두달 더 지나면, 여러 모로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해 본다. 다음달 이탈리아로 여행가기 전엔 약간 심하게 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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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을 받은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립니다. 베트남 국민이 전쟁 때 얼마나 격한 고통을 받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포토저널리즘의 막강한 위력을 실감합니다. 

베트남전에 파견된 한국군은 우리 입장에선 용맹스런 군대였습니다. 어차피 죽이고 죽는 전장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군대가 베트남인들에게 저지른 '잔악상'은 그들의 마음에서 좀처럼 씻기지 않을 겁니다. 

어렸을 때 베트남전에 나갔다 잠시 휴가를 나온 친구 형에게서 많은 '전쟁 영웅'의 무용담을 전해 들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전쟁의 참혹상을 상기시키는 이 한 장의 사진 덕분입니다.

땅굴을 찾아내 베트공으로 의심되는 마을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몰살시켜 전공을 세운 장병들의 이야기, 베트공의 귀 수십 개를 잘라 목걸이를 만들어 주렁주렁 걸고 다녔다는 소름돋는 이야기...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본군의 정신대를 비난하지만, 베트남에 참전한 한국군 가운데 일부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어두운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대학 때 학군단 장교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베트남에 생각이 미칠 때마다 전쟁의 상흔을 일깨워주곤 합니다. 



그건 '웃기네' 야야기입니다. 이 '웃기네'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웃음이 아닙니다. '웃기고 자빠졌네!"와 같은 뜻이 결코 아닙니다. 그건 한국군을 사랑한 베트남 여성의 이별 인사였더랍니다. 오랜 베트남 생활로 그 나라 말을 좀 아는 한국군 장교가 베트남 여성과 동거하다시피 지냈답니다. 그런데 그 장교가 귀국선을 타게 됐습니다. 베트남 여성이 장교에게 묻습니다. "헤어질 때 큰 슬픔을 나타내는 인삿말이 뭔가요? " 그는 장난끼 섞인 말투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건 '웃기네~~~"야" 



귀국선에 오를 때 예쁘장한 베트남 여성이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선창가에서 끝없이 외쳤답니다.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하지 못한 채 "웃기네~~~"를 말입니다. 훗날 이 말의 뜻을 제대로 안 그 여성의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요? 

베트남(Vietnam)의 영어 발음은 '베트남'이 아니라 '비엣남'입니다. 이 나라의 영어 발음을 할 때면 항상 '귀목걸이'와 '웃기네'가 떠올라 쓴 웃음을 혼자 짓곤 합니다. 과연 그들이 '잔악한 따이한'의 만행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베트남인들은 훌륭한 민족입니다. 세계의 파수꾼 미국의 수퍼타워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전후 경제성장이 빈곤을 타파하는 데 기여한 정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률이 1% 증가할 때마다 빈곤 상태가 약 1.5% 개선된다고 합니다. 멕시코의 경우 개선 비율은 0.7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이같은 효율성은 '줄줄 새지 않는 국가 리더십'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문득 옛 기억을 되살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초등학교를 세워준 데 대한 보답으로,  베트남 중부의 한 고을 주민들이 학교운동장에 세워진 베트남전 전령비의 '한국군 잔악상' 내용을 지웠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모두 합의해 한 일이라니 참 다행입니다. 이 지역은 우리의 '용맹스런' 청룡,맹호,백마부대가 '맹활약'을 했던 곳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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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가장 산뜻한 변화는 월요병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뒷골이 쑤시고 긴장하는 스트레스가 확 날아 갔다. 잘 다니던 회사를 일찌감치 그만두고 자기 비즈를 시작한 동기들의 말을 들어보면,뭐 이런 홀가분한 느낌도 '잠시 한 때'라고 한다. 


같은 사무실을 쓰는 대학 친구들은 길게는 20년,짧게는 15년도 더 전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때려치웠다. 월급쟁이 생활을 해선 비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비즈니스로 엄청난 부를 거머쥐겠다는 야망을 품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들이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사업과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게 그걸 방증한다. 대학 동기인 이 친구들과 난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나와 영 딴판의 길을 걸어왔다. 이제 보니 그야말로 천양지차라고 할 만하다. 

난 완전 사회초보다. 특히 비즈에선 말할 나위 없다. 비즈에 대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다. 내가 과연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지도 잘 모를 지경이다. 신문사 밥을 먹으면서도 틈틈이 '~MBA코스'니 '명품경영학'이니 회계원리 하는 책들을 봤지만 그건 이론일 따름이다. 

그러니 내가 뒤늦게 상품 거래가 걸린 비즈니스를 하는 건 극히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지식산업 종사자였으니, 이를 활용해 제한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퇴직 전 준비도 거기에 초점을 맞췄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매우 큰 스트레스라고 하는데,난 아직 잘 모르겠다. 역시 왕초보라서 그런가 보다. 만약 일종의 긴장감에 해당하는 스트레스가 있다면, 그건 아무래도 이로운 스트레스(EUSTRESS)임에 틀림없다. 해로운 스트레스(DISTRESS)는 전혀 아니다. 꿈이 있고, 다소의 실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레 겁먹거나 비탄에 빠질 필요는 전혀 없다. 퇴직 첫 달이자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더 활기차게 보내야 겠다. 그리고 내년 1월 퇴직 기념 이탈리아 여행 땐 직장생활하느라 무척 지친 내 영혼과 육체를 달래 줘야 겠다. 종종 듣고 기분전환을 했던 '회사 가기 싫어 송'을 이제 폐기해야 할 때가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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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0세까지 살 것으로 생각하라.

2. 주식 비중 줄이고,예금.채권 비중 늘려라

3. 자식에 올인 말고 자기 미래에 투자하라.

4. 기대수준을 낮춰라.

5. 운동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라.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사기 당하지만 않으면. 
교통지옥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전철만 잘 이용해도 된다.
알람시계도 필요없다. 월요병도 망끔히 사라진다.
더 이상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조직스트레스는 '강건너 불구경'이다.
모든 것을 즐겨라. 재미있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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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후배들에게서 '감사패'를 받았다. 석별의 정이 담긴 뜻밖의 선물이다. 

아꼈던 몇몇 후배가 패를 만들고 저녁식사 자리를 만들어 줬다.고주망태가 되는 일을 여러 번 겪지 않고 싶어 가급적 한 번으로 끝내길 원했다. 하지만 연말이라 모두들 바빠 저녁 약속을 몰아서 잡기가 힘든 모양이다. 하는 수 없이 세 차례에 걸쳐 송별회를 받을 수밖에 없다.

10일 모임에 나온 후배들을 보니 재직 때 나름대로 정을 듬뿍 줬던 기자들이다. 주거니 받거니 술을 꽤 많이 마셨다. 필름이 끊기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선약이 있던 선배가 전화를 걸어 자리를 합치자고 했으나 사양했다. 





감사패 문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가 썼다고 한다. 종편에 대비한 보도부문 책임자로 요즘 엄청 바쁜 후배다. 그가 입사한 1988년부터 함께 일하며 연(緣)을 맺었다. 능력있고 의리 있고 정이 많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를 비롯한 좋은 후배들이 가기 뜻하는 바를 이루길 간절히 빈다. 고맙다. 

삼행시 
김 : 김영섭 선배가 가시는 그 길이  
영 : 영원히 '꽃길'이 되소서!
섭 : 섭섭한 후배들 마음을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김선배를 가슴 깊이 존경하는 이상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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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9일 째를 맞은 오늘, 큰 처형에게서 선물과 함께 격려 메모를  받았다. 그 메모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삶은 매순간 선택의 연속 아니겠소?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선택을 한 김국장은 분명 그 꿈을 이루는 멋진 남편,아빠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부처님 전에 기원합니다. 큰 처형."

외로움을 탈 때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관심은 큰 힘이 된다. 꿈이 몇 단계나 되고, 그 꿈을 향해 매일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으니 퇴직 후의 허탈감 같은 건 나의 사전에 없다. 하지만 오랫 동안 성(城)안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았으니 가슴이 꽉 찬 상태는 아니다. 알 수 없는  외로움이 순간 순간 스쳐간다.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지만 존재하는 걸 애써 부정할 필요까진 없다. 





큰 처형이 얼마 전 내게 "퇴직 기념 선물로 뭘 사줄까"라고 물었다. 큰 누님처럼 여기고 우리 식구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터라 선뜻 "워터맨 만년필의 카트리지(리필 잉크) 를 몇 개 사 달라"고 청했다. 워터맨 만년필 세트는 '우리집 연예인' 둘째 아들이 철야 카페에서 피를 말려가며 알바한 돈으로 사준 생일선물이다. 대학생으로선 거금에 해당하는 돈을 들여 내가 갖고 싶어했던 워터맨 세트를 선사했던 것이다. 





저녁식사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큰 처형이 선물을 한보따리 들고 나타났다. 커다란 비닐봉지엔 정열적인 색깔의 메모장과 워터맨 만년필 카트리지 3통,그리고 고급스런 노트 5권,연습장 5권이 들어 있었다. 앞으로도 책을 읽고, 메모하고, 끄쩍거릴 것이 많으니 참으로 값진 선물이다. 정곡을 찌른 격려의 선물이다. 고맙다. 힘이 부쩍 솟아오름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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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여자는 83.8세까지,남자는 77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됐다. 10년 전에 비해 여자의 기대수명은 4.6세,남자의 기대수명은 5.3세 늘어났다. 지난해에 비해선 각각 0.5년씩 증가했다. 

또 남자가 가장 오래 살 나라는 스위스(79.8세)이고,여자가 가장 오래 살 나라는 일본(86.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9일 내놓은 '2009년 생명표'의 내용이다.  


2009년 생명표

 

2009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77년, 여자는 83.8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남자보다 6.8년이 더 길었으며, 기대수명의 남녀차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임

 

연 도

1999

2008

2009

증감

’09-’99

’09-’08

전 체

75.6

80.1

80.5

4.9

0.4

남자(A)

71.7

76.5

77.0

5.3

0.5

여자(B)

79.2

83.3

83.8

4.6

0.5

남녀차이

(B-A)

7.5

6.8

6.8

-0.7

0.0

※ 통계표상 소수점 둘째자리로 계산할 경우 차이가 있을 수 있음

2009년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8.1%, 여자 16.7%로, 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남자는 4.9년, 여자는 2.8년이 각각 증가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77.0년)은 OECD 국가들의 남자 평균(76.4년)보다 0.6년 더 길고, 여자의 기대수명(83.8년)은 평균(82.1년)보다 1.7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남



                                       [OECD국가와 한국의 평균 기대수명]

             [특정 사망원인을 없앨 경우 늘어나는 기대수명]

               [OECD국가들과 한국의 평균 기대수명 추이]



                                      [OECD 국가별 기대수명] 

국 가

평 균*

남 자 (A)

여 자 (B)

차이

(B-A)

기대

수명

순위

기대

수명

순위

기대

수명

순위

차이

순위

일본

'08

82.7

1

79.3

4

86.1

1

6.8

6

스위스

'08

82.2

2

79.8

1

84.6

2

4.8

21

호주

'08

81.5

3

79.2

5

83.7

7

4.5

26

이탈리아

'07

81.5

3

78.7

7

84.2

5

5.5

14

스웨덴

'09

81.4

5

79.4

3

83.4

8

4.0

30

아이슬란드

'08

81.3

6

79.6

2

83.0

12

3.4

34

스페인

'08

81.2

7

78.0

13

84.3

4

6.3

11

프랑스

'09

81.2

7

77.8

14

84.5

3

6.7

9

이스라엘

'08

81.1

9

79.1

6

83.0

12

3.9

33

캐나다

'07

80.7

10

78.3

9

83.0

12

4.7

23

노르웨이

'08

80.7

10

78.3

9

83.0

12

4.7

23

룩셈부르크

'08

80.6

12

78.1

12

83.1

11

5.0

19

오스트리아

'08

80.6

13

77.8

14

83.3

9

5.5

14

뉴질랜드

'08

80.4

14

78.4

8

82.4

19

4.0

30

대한민국

'09

80.4

15

77.0

21

83.8

6

6.8

6

네덜란드

'09

80.3

16

78.3

9

82.3

21

4.0

30

독일

'08

80.2

17

77.6

16

82.7

16

5.1

17

그리스

'08

80.0

18

77.5

18

82.5

18

5.0

19

아일랜드

'08

79.9

19

77.5

18

82.3

21

4.8

21

핀란드

'08

79.9

19

76.5

22

83.3

9

6.8

6

벨기에

'07

79.9

21

77.1

20

82.6

17

5.5

14

영국

'07

79.7

22

77.6

16

81.8

25

4.2

29

포르투갈

'08

79.3

23

76.2

24

82.4

19

6.2

12

슬로베니아

'08

78.9

24

75.4

26

82.3

21

6.9

5

칠레

'09

78.8

25

75.7

25

81.9

24

6.2

12

덴마크

'08

78.8

25

76.5

22

81.0

26

4.5

26

미국

'07

77.9

27

75.3

27

80.4

28

5.1

17

체코

'08

77.3

28

74.1

28

80.5

27

6.4

10

폴란드

'08

75.7

29

71.3

31

80.0

29

8.7

2

멕시코

'09

75.3

30

72.9

29

77.6

33

4.7

23

슬로바키아

'08

74.8

31

70.9

32

78.7

31

7.8

4

에스토니아

'08

73.9

32

68.6

34

79.2

30

10.6

1

헝가리

'08

73.8

33

69.8

33

77.8

32

8.0

3

터키

'08

73.6

34

71.4

30

75.8

34

4.4

28

OECD 

평균

 

79.3

 

76.4

 

82.1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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