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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첫 사랑은 죽는 순간까지 잊지 못한다.  첫 직장도 그렇다. 설령 아무리 애증이 교차하더라도 그리운 때가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과거에 집착하는 건 아니다. 


12월 17일은 연합뉴스의 30번 째 생일이다. 예년엔 의식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불과 4년 여 편집국에서 일하다 다른 신문사로 옮겼기 때문이다. 신원조회 등 우여곡절 끝에 최종합격해 입사한 취재기자 동기 7명 가운데 연합뉴스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은 3명밖에 없다. 한 명은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 






나머지 4명 가운데 한 명은 일찍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지금 대학교수로 있다. 그리고 다른 신문사로 옮긴 3명은 모두 야인이 됐다. 예약된 치과 진료를 오전에 받고 사무실로 나와 지금까지 혼자 텅빈 공간에 앉아 있다. 오늘은 좀 쓸쓸한 기분이 든다. 

사실 두 번 째 회사에서 뼈를 묻을 각오로 일했다. 그리고 그런대로 잘 해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제2의 인생을 다소 빨리 시작하기 위해 17일 전  회사를 떠났다. 다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정년까지 버틸 수는 있겠지만, 그게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막연하지만 원대한 꿈을 안고 들어간 첫 번 째 회사나, 자식들을 성인으로 무사히 키우게 해 준 두 번 째 회사나 모두 잘 되길 빈다. 나도 꿋꿋하게, 쉽지만은 않은 세컨드 라이프의 길을 헤쳐 나가려고 한다. 신이여, 두 회사에 큰 축복을 내리소서!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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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용자 가운데 역대 최고령자는 104세였다. 영국의 아이 빈 할머니가 104세로 트위터를 하면서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꾸리다 2010년 7월 별세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녀의 사망을 '2010년 트위터 사건' 가운데 9위로 선정해 트위터 세계 최고령자의 죽음을 애도했다. 

빈 할머니는 팔로어가 5만 6천 여 명에 달하는 '파워 단문 블로거'였다. 그녀는 트위터를 한 덕분에 뜻밖의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그녀는 유명한 영국의 록커인 피터 앤드르의 초청을 받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설렙과 데이트하는 영광을 누렸다. 

국내에도 실버 트위터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트위터를 마실 돌다보면 노인들이 적지 않다. 17일자 중앙일보 기획특집 '80세 이상 100만 명 시대..도전 인생 3모작'에는 트위터를 하는  이현(80,경남 진주시 상대동)씨가 등장했다. 그는 진주에 있는 평생교육원에서 장년,노년층에 인터넷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고 한다. 특히 홈페이지 '초문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은빛청년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그의 트위터를 검색해 보고 깜짝 놀랐다. 

    
트위터를 열긴 열었는데 '나홀로 트위터'다. 팔로어나 팔로잉이 단 한 명도 없다. 어찌해서 트위터에 계정을 갖긴 했지만,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혼자서 의미없는 트윗만 4개 날리는 데 그쳤다. 어찌보면 이런 게 실버세대의 적나라한 현주소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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