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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진 한 장.
게임회사의 화장실이랍니다. 수세식 변기에 엉덩이를 까지 않고 앉아 포즈를 취한 사람들의 국적을 알아보긴 쉽지 않네요. 하지만 만약 이렇게 기상천외한 화장실을 만든 게임회사가 있다면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죠.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不狂不及)'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어떤 일에 미치려면 온 몸과 온 마음을 던질 만큼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분야 가운데 하나가 게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닐까요? 

오늘날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오중(五中)을 꼽기도 합니다. 차중(車中),휴중(休中),보중(步中),욕중(浴中),몽중(夢中) 등 5곳을 일컫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쉬다가,걷다가,목욕하다가,꿈을 꾸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겠죠.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하다 부력의 원리를 깨닫고 유레카(알았다,발견했다)를 외치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목욕탕에서 뛰쳐 나왔다고 하지 않나요? 산책하면서 시상(詩想)을 떠올리는 시인도 많고,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기업인도 적지 않을 겁니다. 

자,그렇다면 게임회사의 화장실은 어디에 해당할까요? 휴중 쯤 되나요? 이보다 더 적합한 게 없지 않아 있습니다. 북송 때의 유명한 학자 구양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곳으로 삼상(三上)을 꼽았습니다. 마상(馬上,말 위),침상(枕上,잠자리),측상(厠上,화장실)에서 탁견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게임회사의 화장실은 훌륭한 상상발전소가 될 수 있겠네요. 그나저나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할 때 깜짝 놀랄 아이디어를 뽑아내시나요?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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