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다 잘 죽는 법
오피니언 / 2010. 11. 16. 10:53
최근 몇 년 사이 웰빙(well-being) 못지않게 웰다잉(well-dying)이 중산층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권의 사모님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9988 234'가 주제이고,이를 풀어가는 해법이 '1,10,100,1000,10000'이다. 꼭 무슨 다빈치 코드를 접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뜻인가.
'9988 234'란 구십구(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이(2)삼(3)일 만에 사(4,死)하고 싶다는 말이다. 잘 살다가 고생하지 않고 죽는다면 얼마나 행복한가. 물론 죽을 때까지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으려면 적당한 돈이 있어야 한다.
이 웰다잉 소원을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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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개의 좋은 일(善行)을 하고,10번 웃고(笑),글 100자를 쓰고(筆), 글 1000자를 읽고(讀),10000 걸음을 걷는다(步). 그럴 듯하다. 좋은 일을 하면 행복해진다. 웃으면 자신이 젊어지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엔돌핀이 팍팍 솟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글을 쓰고 읽으면 머리 회전이 원활해진다. 블로그만 운영해도 소(笑)와 필(筆)은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걷는 것이다. 중년 이후에 무리하게 마라톤을 시작한다거나,무리하게 산을 오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 운동할 때 과욕은 금물이다. 오히려 어슬렁거림(stroll),즉 산책이 훨씬 더 낫다. 웰빙도 좋지만,중년 이후엔 웰다잉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잘 살다,잘 죽는다-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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