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을 날리는 것도 일종의 정치행위다?
오피니언 / 2010. 12. 18. 14:36
신문사 퇴직후 정치에 대한 코멘트를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이제 언론의 자유를 얻었으니, 최소한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직 중엔 조직에 충실하는 게 구성원의 기본 자세라고 굳게 믿어 정치 코멘트를 일체 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게 맞다고 본다.
더욱 중요한 건 조직에 있을 때 벙어리처럼 있다가 퇴직후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씹어선 안된다는 점이다. 그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조직 안에 있을 때 온몸에 화살을 맞아 고슴도치가 될 각오로 비판을 하거나 '내부고발'을 하는 건 사나이답다. 옛날 내부고발로 충격을 준 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 같은 이를 좋아하는 이유다.
누구든지 자기가 몸담았던 직장에 최소한 얼마간 애증이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퇴직후 이것저것 들춰내 옛 직장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건 자기 스스로에게 침을 내뱉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어쨌든 자유인으로서의 첫 정치 코멘트는 드라이하다. 팩트 전달에 그쳤다. 하지만 나름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 다뤘다. 북한의 국지전 도발이나 테러 자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인들이야 무장이고 배운 것이 싸움이니 전쟁을 썩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 국민은 영 다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싸움질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 그게 국민의 명령임을 상하가 모두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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