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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미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2.08 난'껌 씹는 군대'가 좋다


어릴 때 미군들이 길거리에서 껌을 짝짝 씹는 걸 보며 경멸한 적이 한 두 번 아니다. 코트를 누비는 농구선수들의 껌 씹는 모습은 그럭저럭 이해할 만했다. 하지만 칼날 같은 군기가 살아 있어야 할 군인이 그리 가볍게 처신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무슨 군인이 그리 군기가 빠져 창녀처럼 천박하게 껌을 씹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쟁이나 전투에서 미군이 약해빠졌다는 말을 들은 기억은 별로 없다. 베트남에선 처절하게 패배했지만,미군이 약했다기보다는 베트남민족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성장 후엔 생각했다. 기후와 지형의 탓도 있다고 여겼다. 껌을 씹어서 졌던 것은 물론 아닐 터다. 

난 강한 군대가 좋다. 그래서 껌 씹는 미군도 좋다.군대가 약골이라면 그건 군대도 아니다. 백전백패일 뿐이기 때문이다. 약골 군대는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기는커녕 자기파멸의 길을 걸을 따름이다. 그러니 군대는 무조건 강해야 한다. 

최근 우리 군대가 북한군에 비해 훨씬 약하다는 게 밝혀졌다. 비대칭무기(전략무기)가 약하면 전쟁이나 전투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포병의 화력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보병은 총알받이에 불과하다. 사잣밥을 지을 식량을 안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다. 

껌을 씹는 군대건,보리알을 씹는 군대건 강한 게 장땡이다. 이시형 박사의 주장에 의하면 껌을 씹으면 건강에 좋은 세로토닌도 더 잘 나온다는데.  군 복무기간이 약간 더 길다고 강군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런데,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무기에서 적군의 뒤꿈치나 쫓아갈까 말까한 전력을 가진 군대를 놓고 복무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느니 말아야 한다느니 따지는 것조차 싫다. 

군 수뇌부부터 껌을 짝짝 씹었으면 좋겠다. 세로토닌 팍팍 나와 우리 군대 강하게 만들게. 국방비를 북한보다 몇 배나 더 쓰고도 국민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런 군대는 존재의 가치조차 없다. 길을 막고 지나가는 어린아이에게 물어도 대답은 뻔하다. 싸움에서 이겨야 훌륭한 군대다. 난 껌 씹는 강한 군대가 너무 좋다. 국민은 그런 군대를 강력히 원한다.



[올해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기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미군에 자원입대한 소년병을 2년 여에 걸쳐 영상으로 추적한 작품입니다. 원문 번역은 제가 했습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미국 소년 이안 피셔(17)군은 2007년 6월 7일, 군 입대에 지원했다. 전화통화를 한 모병관은 "이안은 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군에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의 퓰리처상(피처사진 부문)을 받은 크레이그 워커의 작품입니다. 수상자인 크레이그 워커는 군 입대를 지원한 어느 소년병(이안)을 2007년 6월 7일부터 2009년 8월 24일까지 앵글로 추적,영광의 퓰리처상을 안았습니다.  주요 장면만도 83컷에 달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미군(American soldier)'입니다. 앳된 모습이 역력한 소년 이안은 입대 후 이라크로 파견됩니다. 그곳에서 기동타격대(QRF, Quick Reaction Force)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그리고 미국 ARCOM 기장(Army Commendation Medal)을 받고 전역, 여친과 약혼하고 장밋빛 미래를 꿈꿉니다. 우리들의 젊은날을 떠올리며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또 우리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에 생각이 번집니다. 퓰리처상은 항상 감동을 줍니다.  사진은 덴버 포스트 제공입니다. [아랫쪽엔, 관련 책자를 미리 볼 수 있는 '인터넷 책'이 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볼 수 있습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입대 전,이안이 늙은 아버지와 군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우리로 치면, 육군훈련소에 도착했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눈빛으로 나타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이안에게 가장 큰 위로는 역시 여친입니다. 여친이 따뜻한 키스를 퍼부어 줍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대기병력인 이안과 그 일행의 표정에 우수가 서립니다. 착잡한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죠.  
 
 
Captured Blog: Ian Fisher
사회 물이 빠지지 않은 대기 병력들에게는 차렷 자세도 어설픕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태어난 뒤, 한번도 겪지 않은 완전 삭발을 합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게 속 편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드디어 군기를 잡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군인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배속을 기다리는 신병은 마냥 불안하기만 합니다. 소년병의 겁먹은 표정이 뚜렷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전속부대로 가는 과정에서 얼차례는 계속됩니다. 사회 물을 쭉 빼기 위해선 어쩔 수 없겠지요.
 
 
Captured Blog: Ian Fisher
이안은 자대에 배치된 뒤 처음으로 소총을 손에 쥐어봅니다. 아직도 꿔다놓은 보리자루 같습니다. 곧 익숙해 지겠지요. 
 
 
Captured Blog: Ian Fisher
야간 행군입니다. 야간전투가 적지 않기 때문에 군인은 능숙한 올빼미가 돼야 합니다. 극기훈련은 민간인을 군인으로, 소년을 장병으로 바꿔 줍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장거리 행군은 신병들에겐 버겁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이안의 눈에서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수색,매복 등 훈련은 계속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군 입대 후 첫 면회일이 됐습니다. 엄마에겐 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합니다.  아빠는 흐뭇하기만 합니다. 철부지 아들이 의젓한 군인이 됐으니까요. 

 
 
Captured Blog: Ian Fisher
면회실에서 여친을 만난 이안은 시무룩합니다. 혹 고무신을 바꿔신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여친의 곁에 없다는 게 얼마나 큰 핸디캡인가요. 설마 'Out of sight,Out of mind'는 아니겠지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물 설고 낯 설은 이국땅, 이라크에 왔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미국에서 보던 이라크 출신들과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방부 시계은 돌아갑니다. 거꾸로 매달아도. 
Captured Blog: Ian Fisher
아! 이제 버젓한 미군이 된 듯 하군요. 베레모도 잘 어울립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쉬는 시간엔, 상하가 없습니다.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합니다. 책을 읽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귀신 잡는 해병은 아니지만, 야간작전 때의 형형한 눈초리가 꽤 매섭습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세계의 보안관,미국의 군인 답군요. 늠름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입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마중 나왔습니다. 여친은 집에 가서 만나야 겠군요. 
 

Captured Blog: Ian Fisher
오랜 만에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곧 군문으로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다시 전쟁터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의 부모님과 친구들이 눈에 어른거리지만,참아내야 사내 대장부죠. 군 생활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아들의 전역 소식에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내 아들아, 장하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드디어,전역입니다. 귀국하자 아버지가 플래카드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자유입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여친의 포옹이 전역을 실감케 합니다. 다행히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았구나.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미국 육군 기장을 받았습니다. 기동타격대 임무 수행에 대한 작은 보상입니다.  
 

Captured Blog: Ian Fisher
이안이 살고 있는 지방의 관습에 따라, 여친과 함께 군청(county office)에서 결혼 서약을 합니다. 약혼이죠.

 

 

Captured Blog: Ian Fisher

이제, 우리의 삶을 설계해야 합니다. 결혼식은 일가친지 어른들 앞에서 성대하게 치르고 싶습니다. 이제 또다른 젊은이가 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미군이 되는 길을 밟겠지요.

 
 

[관심 있는 분들은 책을 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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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박스의 화살표을 클릭해 책의 페이지를 넘겨 보시기 바랍니다. ipad처럼 잘 움직입니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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