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퇴직일기](31)새로운 시작...큰 자유를 얻다
베이비부머 / 2010. 11. 30. 18:05
2010년 12월 1일은 새 삶이 열리는 날이다. 완전한 자유인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조기 퇴직의 길을 밟았지만 꿈과 희망을 다시 다지는 날이다. 꿈을 잃지 않고 회사 문턱을 나섰으니 천만 다행이다.
가장 하고 싶었던 것 가운데 하나가 자유롭게 글을 쓰는 일이다. 조직에 얽매인 사람은 직업인으로서의 윤리를 지켜야 마땅하다. 난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야 한다"는 시쳇말을 진리로 여기며 살아왔다.
이제, 자유다. 맨 먼저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고 싶다. 오블(오마이뉴스 블로그)에도 이따금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 놓고 싶다. 물론 내 희망의 등불인 티스토리 블로그는 차근히,단단하게 키워야 한다. 필수과목이다. 티스토리 블로깅을 통해 '스스로 고용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다. 그래야 2단계 프로젝트로 넘어갈 수 있다.
오늘 저녁엔 조선일보에 합격한 고려대 제자 등과 함께 코다리찜에 막걸리 한 사발을 시원하게 들이킬 계획이다. 술에 꼭지가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 따르는 제자도 있고, 믿음직한 회사 후배도 있고,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자유인이 됐으니, 앞으로 부끄럽지 않게 삶을 꾸리는 일만 남았다. 부디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제2의인생길의 첫 날을 불과 6시간 앞둔 지금, 신천지에 대한 설렘이 상당하다. 이제,고려대 제자들을 만나러 출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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