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 귀신고래를 찾아라!
시사종합 / 2011. 1. 6. 22:48
"귀신고래를 찾아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특명이 떨어졌다. 특별명령의 발원지는 국제포경위원회 회의다. 이 위원회가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 보존을 위해 1월 10~19일 열흘간 동해 일대에서 귀신고래를 찾아 조사를 벌이도록 했다.
몸무게가 무려 4만5000kg에 달하고 몸길이도 최대 16m나 되는 귀신고래는 일명 '쇠고래'라고도 부른다. 대형수염고래류로 연안을 따라 옮겨다니며 헤엄치는 속도가 느린 게 특징이다. 해안 바위 사이에 머리를 세우고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귀신처럼 사라진다. 미국 박물학자 앤드루스가 1912년 우리나라에서 귀신고래를 발견하고 학계에 최초로 보고하면서‘한국계’라는 이름이 붙었다.
귀신고래에는 한국계, 캘리포니아계,대서양계 등 3종이 있다. 이 가운데 대서양계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계가 멸종위기에 처한 것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동안 러시아와 일본의 포경회사들이 우리나라 연안의 귀신고래를 대량 포획했기 때문이다. 귀신고래 포경은 1933년 이후 한동안 실시되지 않았고 귀신고래를 목격한 기록도 거의 없었다. 우리바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977년 1월 3일. 울산 방어진 앞 5마일의 해역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두 마리를 본 이후로 현재까지 목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할린 북동부 필툰 해역에서 여름동안 모여서 먹이를 먹고 있는 귀신고래 개체군이 발견되고 약 130여 마리의 귀신고래가 여전히 생존해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한국계 귀신고래는 가스전 개발과 이동경로 상의 과도한 선박항행, 어구설치 등으로 생존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해마다 한국계 귀신고래를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발견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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