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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40sec | F/2.8 | 3.9mm | ISO-80 | No flash function | 2010:12:04 18:43:45

대학로 두레홀3관에서 코믹연극 '뉴 보잉보잉' 출연진이 내 요청에 따라 포즈를 취해 줬다.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다. 세 스튜어디스와 교묘하게 사랑을 나누는 세기의 바람둥이 조성기(배우 김명철,맨 왼쪽 ), 그의 시골친구 임순성(배우 장 용,맨 오른쪽),미국의 아메리카 항공기를 타는 이수(배우 황유진,왼쪽에서 두 번 째)),한국의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는 지수(배우 임그린?,왼쪽에서 세 번 째), 중국의 차이나 항공기를 타는 혜수(배우 홍인하,왼쪽에서 네 번 째). 시종일관 웃기는 가정부 피옥희(배우 박신혜?,왼쪽에서 두 번 째). 온라인에서 신원을 확인하려 했으나 실물과 사진의 상이함 탓에 일부는 미확인에 그쳤다.  

천재지변이 없는 한 일정하게 마련인 항공기 시간표를 손에 쥐고, 세 스튜어디스를 쥐락펴락하는 성기. 그를 찾아온 순진하고 좀 덜 떨어진 듯한 시골 친구 순성. 이들 절친은 항공기 시간표가 바뀜에 따라 들이닥친 '중복 위기'를 슬기롭게,그러나 손에 땀을 쥐며 공동 대처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배우들이 펼치는 코믹 연기는 배꼽을 쥐게 만든다. 배꼽은 빠졌다 돌아온 지도 모른다. 스트레스 해소에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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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대학로의 두레홀3관은 찾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검색, 약도를 프린트아웃해 극장을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강력한 권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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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극의 코믹 연기 대가는 역시 가정부 피옥희를 맡은 배우였다. 온몸으로 연기하는 그녀의 혼은 단연 돋보였다. 연극 전체의 코믹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큰 배우였다. 그녀 덕분에 4년 전 송년회 때 회사 직원들을 데리고 와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고 느낀 것 같다. 배우 캐스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꼈다. 

터져 나오는 웃음보를 감당하지 못하게 한 건 순성이 경상도 말투로  "불가능한 것도 없지만서도"를 외칠 때 지수가 까무러칠 듯 좋아하는 장면이었다. 또 있다. 시골에서 성기의 아파트에 막 도착한 순성은 집에 있는 신기한 돌을 구경하며 객석을 향해 조롱의 말을 뱉는다. "와,얼굴이 빨개지는 돌도 있네. 곧 빨개질 끼다.옆 돌도 빠알개 진다" 라며  관객을 놀려 먹는 장면. 연극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측면에서 압권이었다.

눈알이 툭 튀어 나올 정도로 정열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차이나 항공 혜수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혜수는 아파트에 도착해 성기인 줄 착각하고 순성을 덮치며 입술을 빤다. 하지만 실수임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결국 끝 대목에서 혜수.순성 두 사람이 맺어질 듯한데... 결혼 사흘 만에 남편을 잃었다는 전라도 출신 가정부 피옥희의 유혹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상상은 우리 관객의 몫.

배우 캐스팅,특히 스튜어디스 1,2,3를 고른 연출자의 뛰어난 캐스팅은 남자 관객의 응큼한 상상을 도발했다. 세 여자는 각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남자 관객들은 점잔을 빼면서 연극을 구경하는 내내 '그림의 떡'에 침을 삼키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자기 여자와 함께 길을 가다가도 매력있고 예쁜 여성을 보면 한눈을 파는 게 대부분 남자들의 속성이다. 

첫번 째 매력녀는 아메리카 항공의 이수. 그녀는 원더우먼처럼 키가 훌쩍 크고 온몸이 글래머 덩어리다.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한다. 눈길이 자꾸 미끈한 다리로 간다. (이해하시라!) 그녀는 성기 외에도 뉴욕에 사는 사내 2명과 정을 나눈다. 세 다리를 걸치다 돈을 많이 번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쿨하게 작별의 인사를 던지고 떠난다. 이지적인 이미지를 뿜어내는데,나중에 보니 매우 이기적(계산적)이기도 하다. 

두 번 째 매력녀는 아시아나 항공의 지수. 그녀는 몸집이 매우 작고 장난감처럼 생겼다. 잘못 다루면 부스러질 것 같다. 어느 남자의 품에 안기더라도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어린양을 하도 부려서 '남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성기의 몸에 뛰어올라 착 달라붙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고목나무에 매미가 붙듯 잘도 붙는다. 이런 귀여운 여인을 싫어할 남자가 과연 있을까. 성기에게 마지막으로 남는 여성이다. 아이 같아서 결혼 후 살림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세 번 째 매력녀는 차이나 항공의 혜수.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정열적이다. 약간은 '4차원 끼'가 있다.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남자도 적지 않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조급함 때문에, 운항을 마치고 성기의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잠 자고 있던 순성을 사정없이 덮친다. 헉! 자세히 봤더니 생전 처음 보는 외간남자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자신이 수습하는 스타일이다. 마지막 대목에선 '접촉사고'를 낸 순성과 맺어질 듯하다. 그러나 아직 속단은 이르다. 가정부 피옥희의 저돌성이 만만치 않다. 

피옥희는 매력녀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극중에선 흐름을 이끄는 다이아몬드 같은 여자다. 신혼 사흘 만에 과부가 돼 독수공방을 밥먹듯 해왔으니 순진남 순성을 놓치면 안된다. 과연 그를 손아귀에 넣을 수 있을까. 

8년 째 공연 중인 '보잉보잉'은 참 웃기는 연극이다. 게다가 이번 공연은 캐스팅까지 완벽했으니 배꼽 찾느라 여념이 없을 만큼 웃긴다. 묵은 스트레스를 훌훌 털고 새해를 맞으려면 서둘러 예매 하시라. 단돈 2만 5000원이다. 시간에 따라선 할인도 가능하니 문의하는 게 좋다. "구경 한 번 잘 했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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