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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80세가 넘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오래 산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risk)다. 사회는 늙은이들로 가득하고 활기를 잃어간다. 가까운 미래엔 평균수명이 '90세+알파'라는데 젊은이들은 아이를 낳지 않고, 노인 그룹은 한없이 늘고 있다. 낮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우리나라의 앞날이 결코 밝지 않음을 새삼 느끼곤 한다. 참 큰 일이다. 

고령화사회에선 일을 계속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이른바 워킹푸어(working poor)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만 65세 미만의 장년층은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천천히 서둘러야 한다. 이들의 대부분은 IT를 거의 모른다. 아예 까막눈이거나,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겨우 이메일.메시지를 보내는 낮은 수준의 부적응자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의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면 하루속히 IT분야의 실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일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을 십분 살릴 수 있다. 

고령화사회와 저출산은 우리 나라에 큰 걸림돌이 되는 양축이다.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딱한 대학 전공자는 유아교육과 출신이라고 한다. 지도하고 돌볼 아이가 사라지고 있으니 그들의 앞날은 암울할 따름이다. 이런 시쳇말이 있다. "5년 전 쯤엔 백화점에서 임산부 코너가 자취를 감췄다. 2~3년 전에는 백화점에서 신생아 코너가 사라졌다. 그리고 거리에서 산부인과가 멸종돼 가고 있다."

여러 선진국과 한국에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고령화 및 저출산의 우울한 상황들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특히 베이비부머와 노년층은 워킹푸어 문제와 자신의 노동력 제공,그리고 자원봉사 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울강남고용지원센터 교육담당자의 지적은 꼽씹어 볼 만한 가치가 크다. 
"이제 나만 잘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 매진해야 합니다. 저는 중앙일보를 즐겨 봅니다. 그 신문에서 사법시험에 일찍 합격해 연극을 하는 어느 판사에게 공부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 판사는 이렇게 답변했더군요. '법전에 이효리 라는 글자를 써놓고 공부에 푹 빠졌어요.'라고요. 그렇습니다. 자신이 푹 빠질 수 있는 재밌는 일거리를 찾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장수(長壽) 유감의 시대가 됐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공자의 지호락(知好樂)을 떠올려야 한다. 최신 트렌드를 알고 실무지식과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知) 하지만 거기에 그쳐선 안된다.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好) 억지로 좋아해선 효율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푹 빠지는 게 바람직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하는 일을 즐겨야 한다.(樂) 그런 경지에 이른다면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고,여생을 좀 더 활기차고 즐겁게 지낼 수 있지 않겠는가.   글=김영섭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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