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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논리에 따라 정든 회사를 떠난 지 11개월이 다 됐다.
올해 전반기엔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창업이든,재취업이든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역량 강화에 힘썼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지극히 어렵다는 걸 느꼈다.

사회적 체면 때문에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진 않았으나, 쓸 만한 기업에선 입질이 없었다. 창업도 결코 여의치 않았다. '돈'이 보이지 않으니 섣불리 '돈'을 지를 수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을 고용해 먹여 살리고, 나도 먹고 살기가 녹록치 않음을 절감했다.

앞길이 막막하고 어둠이 언제 걷힐지 도무지 알 수 없던 차에, 지인의 제의로 지난달 '재취업 반쪽 + 내 비즈 반쪽'의 그림을 그려 마포 사무실에서 을지로3가 사무실로 옮길 수 있었다. 그런데 그 한 달 사이에, 베이비부머에겐 꽤 괜찮은 재입사 제안이 몇 건 들어왔다.




고민 끝에 지인의 호의적인 양해를 얻어 어느 한 곳에 재취업하기로 결심했다. 내 캐리어를 적절히 살릴 수 있고, 큰 꿈을 향해 함께 달려갈 인물이 있는 조직으로 판단해 다시 '마름'이 되기로 한 것이다. 난생 처음으로 스톡홉션의 대상자가 되고, 성과급도 받을 수 있다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스마트하게 일해 볼 생각이다.

만 54세의 적지 않은 나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가 일할 수 있게 해 준 분이 참 고맙다. 그리고 놀랍다. 내가 그 사람의 나이와 비슷한 오너라면, 나같은 조건의 중고령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까. 자신할 수 없다. 훌륭한 사람을 만났으니,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회사와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Posted by 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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